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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관 -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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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피의 비 같은 밤 같은 달 같은 슬픔을 담는 시 / 황규관

이 글은 지난 11월 26일 백석문학상 시상식장에서 읽은 것이다.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실린 것에다 약간의 가필을 한 것이며, 《창작과비평》 측의 양해를 얻어 싣는다. 자세한...

22회 백석문학상, 황규관 시인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도서출판 창비는 2020년 제22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황규관 시인의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를 선정했다. 심사진은 “나태와 일상을 거부하는 평범치 않은 ’발언’이 촘촘히 박힌 이 시집은 한국...

[한여름 밤 이야기] (끝) 자격증 두 개 / 황규관

1987년 2월 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나는 동기 한 녀석과 포항 시내 중국집에 앉았다. 아마 그즈음 그와 가까웠다는 단순한 이유가 컸을 것이고, 둘 다 졸업식에서...

[한여름 밤 이야기] (7) 문학을 해야 하는 시절이 왔다 / 황규관

문학이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일은 언제나 문학 자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 물음은 바깥으로부터 와서 문학의 관절을 분질러놓은 뒤 심장을 가로질러 문학의 어두컴컴한 지하에...

[한여름 밤 이야기] (6) 집 이야기 / 황규관

어릴 적에 살았던 집 중 지금 남아 있는 곳은 두 군데이다. 사실 살았던 집은 세 곳이다. 한 곳은 당시 초가집이었는데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당연히 헐렸을...

[한여름 밤 이야기] (5) 쓸모의 함정 / 황규관

철학자 하이데거는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에 항의하며 사직한 전 총장의 후임으로 1933년에 프라이부르크대학의 총장이 되었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인식하고 취임한 꼴이다. 전 총장의...

[한여름 밤 이야기] (4) 소금단지 안의 달걀 / 황규관

영화감독 황윤에 의하면 “자외선과 햇빛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햇빛에 직접 30분만 쏘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완전히 활동을 멈추지만 그늘에서는 며칠간 지속될 수 있고,...

[한여름 밤 이야기] (3) 빅데이터 되기를 거부하는 글쓰기 / 황규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라고들 한다. 왜냐하면 그동안 인간 고유의 활동으로 여겨져 왔던 지적 노동의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대신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하지...

[한여름 밤 이야기] (2) 허공은 누구의 것인가 / 황규관

출근을 위해 전철역을 가려면 다리를 하나 넘어야 한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냇물은 예전에는 냄새가 지독했지만 지금은 오리들이 날고 왜가리가 물고기를 날렵하게 잡아먹는 곳으로 변했다....

[한여름 밤 이야기] (1) 장마 / 황규관

이번 장마에는 안양천이 붉은 물로 넘실댈까, 지금 온다는 태풍은 둑에 줄지어 선 나무 중 몇 그루를 부러뜨릴까, 하는 기대를 해마다 한다. 하지만 기대는 여지없이...

[기고] 정치는 왜 굴뚝에 올라가지 않는가? /황규관

75미터에 달하는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농성 중인 두 명의 노동자의 등 뒤로 해가 거듭해서 지기를 오늘로써 425번이다. 그 높은 굴뚝에서 그들이 밤마다 내려다보았을 서울의...

11일, 대구 물레책방에서 ‘김수영X황규관 북콘서트’ 열린다

오는 11일 저녁 7시 뉴스민은 『리얼리스트 김수영』(한티재)의 저자 황규관 시인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연다. 대구 물레책방(대구 수성구 범어동 202-13 지하1층)에서 열리는 이번 북콘서트는 김수영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