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연 달서구의원, “도시생태축 사업 유지용수 확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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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에서도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에서 유지용수 확보 방안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관련기사=50억 쓰는 달서구 생태축복원사업, 유지용수 확보에 난항(‘22.11.23)

23일 오전 달서구의회 제293회 2차 정례회 경제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임미연(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이 생태축 복원 사업 진행 상황과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임미연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밭골천∼달성습지 구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의 유지용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면서 “당시 유지용수 확보 방안으로 상화로 입체화 사업의 지하용수, 월곡지 용수, 생태하천 상류용수 활용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 임미연(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 (사진 = 달서구의회)

서주환 달서구 기후환경과장은 “낙동강물을 진천천까지 당겨오면 비용이 380억 정도 든다. 관로를 묻는 공사하기도 힘들어서 고려했다가 제외했다”며 “(하수가 나오는)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고려 중인데, 2027년 완공이라 우선 용수를 당겨올 수 있는 배관만 먼저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원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수문을 개방하는데, 생태하천으로 흘러내리는 물도 절반 정도 된다”며 “봄부터 가을까지 이 물이 흐르는데, 유실되는 물이 많으니 진천천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자문으로도 참여하셨다는 경북대 생물학 전공 교수님도 10cm가 아니라 최소 50cm는 되어야 할 것 같다고 한다”며 “50억이 들어가는 이 사업이 제대로 실시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2027년 완공이면 수 년간 방치가 되어 있는 것 아닌가. 또 하천 유실 방지 방법 역시 충분한 물이 확보될지 우려스럽다”고도 짚었다.

서주환 기후환경과장은 “월곡지나 도원지의 농업용수를 재활용 하는 방법 등 최대한 물이 흐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저희가 충분히 공감을 하고, 좀 더 심도 있게 검토를 해서 지역 주민들한테 이해가 갈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