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달서구의원, “에코전망대에서 ‘매연’ 조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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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박종길 달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 이곡·신당동)은 달서구의회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달서구가 추진 중인 에코전망대의 원점 재검토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에코전망대 건립 예정지에 확인되는 성서산단 일대 매연 발생 상황을 그 근거로 언급했다.

▲ 박종길 달서구의원 (사진=달서구의회)

박종길 의원은 “구청장 공약사항이자, 달서구가 호림강나루공원에 건립을 추진하는 에코전망대는 달성습지와 대명유수지를 조망하는 것으로 안다”며 “생태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측면도 있지만 그 전에 전망이 괜찮은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에코전망대 건립 예정 위치와 높이 100m 상공에 띄운 드론 영상을 제시하면서, “당시 날씨가 맑은 오전 시간대였지만, 영상에 보듯 매연이 가득한 성서산단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망대를 통해 이를 보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서산단 대기오염물질이 무엇인지는 차치하더라도 매연 발생이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며 “그렇다고 성서산단 등 일정 부분을 가린다면 이 상황 자체가 웃음거리가 된다. 성서산단 사업체의 의견 수렴 역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박 의원은 “‘에코(eco)’라는 이름과 괴리가 있는데, 전망대 건립에 부합하는지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

▲ 에코전망대 예정지에서 드론을 통해 바라본 성서산단 모습 (사진= 박종길 의원)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