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금고를 열다] 대구·경북 검찰청 특수활동비 자료 원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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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은 대구·경북 10개 검찰청을 포함한 전국 67개 검찰청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사용한 특수활동비 지출내역기록부와 증빙자료 원본 자료를 공개한다(아래 이미지 클릭). 뉴스민은 뉴스타파와 3개 시민단체(세금도둑잡아라, 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공개센터)가 진행한 <검찰의 금고를 열다> 프로젝트 시즌2에 대구·경북 검찰청 검증을 담당하는 언론사로 참여했고, 이번에 공개된 대구·경북 검찰청 자료는 뉴스민이 1차로 수령한 5,392장이다.

뉴스민은 지난 8월 8일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김천지청 자료 수령을 시작으로 8월 30일까지 대구·경북 10개 검찰청의 특활비 자료 1차적으로 수령했다. 10개 검찰청은 자료량의 차이나 비공개 정보 가림 작업 등의 차이로 제각각 자료를 내놨고,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는 아래 표와 같다. 대구고검, 대구지검, 대구지검 포항지청 등의 남은 자료도 수령하는 대로 원본을 그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10개 검찰청 특수활동비 자료 공개 현황. O는 공개, X는 부존재, 공란은 미수령.

전국 6개 언론과 3개 시민단체로 늘어난 ‘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은 지난 14일부터 시즌2 검증 결과물을 공개하고 있고, 검찰이 기밀을 요하는 수사에 쓰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던 특활비를 수사와는 전혀 관련 없는 데 쓰거나, 나눠먹기, 연말·명절·고위검사 인사 시점 떡값 및 전별금 등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보도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공동취재단이 보도한 오남용 사례 중 공기청정기 렌트 비용, 기념사진 액자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사례에 대해선 ‘소규모 청의 일탈’이라며 환수를 결정했지만, 그밖의 사례에 대해선 원칙대로 수사에 사용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